-
반응형
오션스8
감독 게리 로스
출연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리아나, 헬레나 본햄 카터
개봉 2018 미국
오션스8을 봤다.
기대했던 만큼 아쉬운 점도 많은 영화였다.
기대한만큼 깊이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마지막, 반전같은 장면인 앤 해서웨이가 함께 합류하는 줄거리에 복선이 깔려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갑자기 "나도 껴줘"하는 느낌이 들었고, 이 사기극을 계획한 산드라 블록의 복수의 대상이라는 남자 주인공과의 관계 설정도 큰 깊이감이 없어서 갑자기 과거 자신의 연인에게 복수하기 위한 사기극이기도 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도 보는 사람 김 빠지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8명의 개성이 다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웠다.
시간이 짧았던 건지 8명의 개성과 입체적인 캐릭터를 느끼고 싶었는데 별로 그러진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오역 때문인지 읭? 하는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다...
마지막에 드레스업하고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에서는,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게끔 말끔하게 입고 나왔으면 좋았겠는데, 아콰피나 캐릭터 역시 "여성"의 "드레스"를 빼입고 나오니 의아했다. 마치 멋진 여성의 모습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성이 강조된 모습이라고 메세지를 주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아콰피나의 캐릭터가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드레스 입혀서 짜증났단 소리다.
야바위꾼인데 하는짓도 귀엽고 겨우 돈 벌어서 스케이트 보드 타고 교통카드 사달라고 하고 남들이 원하는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충실한 캐릭터여서 좋았다.
아쉬운 점이 많았어도, 여성 서사 영화를 이렇게 까지 풀어내고 흥행시키고 개봉시킬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고 부럽고 감사했다.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