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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팔로우 하는 어떤 분의 인스타에서 이런 글귀를 보았다. "바퀴를 만들지 말고 미니어처를 만들기". 이 말이 아주 크게 와닿았던 이유는 그동안 나는 완벽하지 못해서, 더 잘하고싶은 마음에 아예 시작조차 안해왔던 나의 습관을 알기 때문이었다.
모닝빡독을 시작한지 거의 2~3주가 되어가고 있다. 분명 처음과는 다르게 아주 많이 성장하고 스스로 뿌듯했지만, 처음부터 기록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석체크 신청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나는 그렇게 기록하기를 망설였다.
월요일도 아닌 화요일, 빡독을 시작했던 9월 말이 아닌 10월 13일이라는 별로 특별하지 않은 날에 기록을 시작해본다.
1)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 7장: 협조를 얻는 방법
대부분 다른 분들은 1시간동안 빡세게 1권을 정독하는 방식으로 모닝 빡독을 참여하고 계신지 모르겠다. 독서 근육이 부족한 나는 1시간 집중하는 것도 아직은 어렵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여러 책을 하루에 한 챕터씩 가볍게 읽는 것이다. 약 2주 동안 나는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한 챕터씩 읽고 있다.
오늘은 '7장: 협조를 얻는 방법'을 읽었다. 우리는 누구도 타인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이 생각한대로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우리는 타인의 협조를 위해서는 타인이 스스로 그렇게 움직이게끔 옆에서 그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생각들을 조금씩 그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기!
Let the other fellow that the idea is his.
"내 삶에 적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다독도 중요하지만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도 정말 중요하구나 생각할 수 있었다. 하루에 한 챕터씩 문장을 곱씹어보고 나의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2)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 지하철에서의 하루
'인간과 자연', ''시끄러움과 조용함'
내가 버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지하철에서는 보지 못하는 아침 햇살과 창밖의 풍경 때문이다. 회사로 출근하는 길은 아파트 단지를 빙빙돌아 느릿느릿 천천히 움직이지만, 나는 그 안에서 매일같이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보고 북적북적함 속에서 시끄러움을 경험하는 동시에 혼자 사색하는 조용한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적당히 균형잡힌 삶에서 평온함을 느낀다. 시를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너무 욕심내지도 그렇다고 포기하지도 말자는 거다.
3) 모든 것이 되는 법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 흥미가 있어서 열정이 다하면 또 다른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잘못되었다. 커리어를 개발하기가 어려운 문제에 맞딱드리고 있는 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다능인의 장점과 어떻게 그 장점을 이 시대에 발휘할 수 있는지를 제시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요새 핫한 단어 "폴리매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다능인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어떤 식으로 다른지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짚어줬던게 인상적이었다. 폴리매스가 지식 기반이라면 다능인은 흥미 기반에 가깝달까. 어쨌든 나의 열정을 무시하지 말라고 한다. 인정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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