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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화장기 없는 얼굴로
머리를 질끈 묶고
그렇게 회사를 다녔다.
오늘은 문득 치마를 한번 입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옷차림에 맞게 오랜만에 곱게 화장을 하고 머리를 손질하고 회사로 갔다.
사람들은 나에게 친절했다.
한동안 굳이 말을 안걸던 동료가 말을 걸어오고
상사 및 동료들이 나에게 웃어줬다.
심지어 타팀 여자 과장님은
너무 예쁘다며 자길 위해서 매일 이렇게 하고 다녀달라했다.
사람들은 나에게 친절했다.
문득 29.5세를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왜 그렇게 사람들이 외모에 집착하는 지 알 것 같기도 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인간은 더 아름다운 것에 끌리는 구나.
그래서 타인이 나에게 관심과 호감을 갖길 바라고
자신의 외관을 가꾸기를 멈추지 않나보다.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모든지 정도가 지나치면 안된다고.
중도를 지켜 그렇게 살아가야 된다고.
오늘 유난히 나에게 친절했던 사람들.
그들은 그냥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것뿐 누구를 탓할까반응형'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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