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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를 들었다.
책 작가와의 인터뷰였는데, 작가는 언젠가 한번 자신의 교수님에게 물었다고 한다.
교수님, 저는 왜 이렇게 인생에서 쳐 맞기만 하는걸까요?
순간 내 얘기 같아서 흠칫 놀랐다.
남들이 나를 깎아내리는 말과 온갖 부정적인 말을 그냥 흘려버리지 못하고
가슴 속에 꾹꾹 눌러담는 나라서
그래서 이렇게 인생에서 쳐 맞기만 하고 사는게 너무 속상했다.
나는 그렇게 항상 나의 과거에 집착했고
그 안좋은 감정과 생각들을 쭉 안고 살았다.
근데 그럴게 없는게 과거에 그랬다고 해서 내가 계속 그럴거라는 보장은 어디에 있지?
그 교수님은 작가님께 다시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너 누굴 때릴 힘은 있어?"
"아니요"
"그럼 지금은 맷집을 키울 때야"
그렇구나,
지금 내가 한대 쳐맞고도 펑펑우는 이유는 맷집이 없어서였구나.
그렇게 사회 생활을 배우고 단련되고 다져지는거구나.
남들보다 더 예민한 감각과 너무 많은 생각과 감수성 탓에
나는 사회생활이 맞지 않아 생각하고 피했다면
언젠가는 또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시 마주하고 극복했어야할 상황이라는 것을 잘안다.
그렇기에 이렇게나마 나에게 견딜 수 있는 시련이 와서 다행이다.
그렇게 맷집을 키워가는 과정이 아닐까.
그러니 삶이 벅차고 다들 나를 때리기만 하는 것 같고
나는 남을 때리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때리지도 못하는 지금은
맷집을 키울 때구나.
한 대 맞아도 펑펑 울던 내가
이젠 세 대, 네 대 맞아도 견딜 수있는 내가 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단련된 내가 성장한 나를 마주할 수 있을테니까
원하는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했던 과정이라고
그렇게 생각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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