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8. 30.

    by. HappyDi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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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끄기 기술

    삶은 고통을 수반한다. 인생에 목표라는 것이 생기는 것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따라오는 고통들을 감수하겠다는 말이다. 신경 끄기의 기술에서는 내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구분하고 그 외의 것들은 모두 지워버리라고 한다. 어차피 삶은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으니 삶이란 늘 어느 정도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는 실용적인 깨달음을 갖고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인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결국 그 고통을 감수하겠다는 말이니까. 하지만 그것을 감내할 수 없지만 그것을 얻고 싶다는 것은 결국 내 욕심일 뿐이고 그게 이루어질리 없다.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내가 그 고통을 감수할 생각이 없다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게 맞다. 그리고 인생에서 get out 시켜버리는 것이 차라리 속편하다.

    그러니 자꾸 위만 쳐다보고 부족한 것만 집중하면서 살지말고 본인 지금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도 한번 잘 생각해봐야한다. 최근에 아는 언니와 아는 동생과의 브런치 자리에서 언니가 해준 조언이 인상 깊었다. 동생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배우는 것이 없어 커리어 발전이 없는 것 같아 고민이라 그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 했고 언니는 그런 동생에게, 어서 빨리 나오는게 좋겠다고 했다. 아마 지금 동생이 있는 자리는 누군가에는 정말 간절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사실 내가 불만을 가지고 있고 정말 벗어나고 싶어하던, 나는 줘도 안가져하는 그것마저도 누군가에게는 정말 간절한 것들이 있다. 돌아보면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인지, 그래서 지금을 충분히 감사해도 모자란지 느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 나는 고통을 ‘도구’로, 트라우마를 ‘힘’으로, 그리고 문제를 ‘조금 더 나은 문제’로 바꿔 놓을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발전이다. 이 책을 고통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서로 생각하라. 어떻게 하면 그 길을 따뜻하고 겸손하고 의미 있게 갈 수 있는지 를 알게될 것이다. 무거운 짐에 짓눌리면서도 한발 더 나아가고, 엄청난 두려움에 떨면서도 잠시 마음 놓고 쉬며, 결국엔 스스로의 눈물을 비웃게 될 것이다.

    나는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법을 알려줄 생각이 없다. 대신 포기하고 내려놓는 법에 대해 말할 것이다. 인생의 목록을 만든 다음, 가장 중요한 항목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리는 방법을 안내할 것이다. 눈을 감고 뒤로 넘어져도 괜찮다는 것을 믿게 해줄 것이다. 신경을 덜 쓰는 기술을 전할 것이다. 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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