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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생존뇌와 사고뇌가 있다.
일상의 대부분을 사고뇌에 의존하여 생존뇌가 보내는 신호들을 무시한채 살아간다. 생존뇌가 보내는 신호들을 무시하다 보면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대한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 결국 나중에 폭탄 터지듯 한번에 크게 터지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스트레스를 무시하고 그것을 억누르고 성과를 이루어내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자기 착취가 쉬운 형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는 선상에 놓여져 있고, 내가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며 나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무시한채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악을 극복하는 힘을 읽었다. 그동안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은 기분이었다. 나의 속도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책. 결국 잘 살아간다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기 계발이 아닌 자기 이해에 있었다는 말에 큰 울림이 있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이해하고, 그에 맞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인생을 채우고 살아가는 것. 이게 우선시 되어야하는구나. 자기 착취적 자기계발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그냥 과거에 비해 나아진 나의 모습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욕구충돌
그리고 욕구 충돌, 내가 원하고 바라는 나의 모습이 두가지가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나의 행동에 충돌이 되는 것이 있는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시간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인생에 다양한 선택이 있는데 그 중에 우리는 선택을 해야한다는 사실.
내가 만약 다이어트도 하고 싶고 또 맛있는 것도 먹고싶은데 돈도 아끼고 싶다면 여기서 상충되는 욕구는 뭘까. 다이어트는 식이를 잘해야해서 건강하게 먹어야한다. 돈을 아끼고 싶다면 군것질을 줄이고 건강하게 먹어야한다. 건강하게 먹으려면 식재료에 그래도 돈을 써야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나는 절충안을 찾아야 하는것.
군것질을 하는 비용을 쓰지않는다. 건강하게 먹는데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식이조절을 하면서 돈을 적당히 아끼는 방법은 군것질에 대한 비용을 일체 줄이고 건강하게 먹는데 돈을 쓴다면 그것을 아까워 하지 않는데 있다.
삶에 대한 집착 내려놓기
삶에 집착하게 되는 이유는 내가 그것을 이루지 못할것, 가지고 있지 않아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더욱 갖고 싶고 원하고 바라게 되는 것이다. 무언가 집착한다는 형태는 그렇게 좋은 상태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내려놓고 생각해보니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정말 다양한 선택권이 있구나. 세상에는 정말 지금의 '나' 뿐만 아니라 내가 그 때 그 다른 선택을 했을 때의 또 다른 '나'의 모습이 있을텐데, 그냥 다양한 버전의 '나'가 있다면 이번 생의 나는 지금 이러한 버전의 삶을 살아가는 구나 그렇게 집착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꼭 되어야하는 나는 없고, 될 수도 있고 그저 이번에 내가 경험하게 될 나의 모습에는 단지 선택에 따라 나타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 그러니 주어진 것에 감사하게 되고 지금 이 현재를 사는게 즐거워졌달까. 그냥 행복해졌다.
더해빙 이서윤 인터뷰
더 해빙 이서윤님 인터뷰 영상을 봤다. 이서윤님은 삶에서 행복이 기본값이 아니라고(?) 했다. 행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기에 내 삶에서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 행복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이 많기에 자신은 그저 항상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극한의 상황에서 삶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다고, 그래서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삶 앞에 감사해지고 또 감사해진다. 행복이라는 것을 너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단지 지금 현재에 충실하면서 몰입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할 뿐. 평온한 상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즐겁고 좋은 일이 어디있을까 라는 생각.
멀티태스킹에 관하여
내가 일을 하면서 정말 불행하다고 느꼈던 것은 정말 잡생각, 딴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에 관한 이야기가 정말 나온다. 이 최악을 극복하는 힘이라는 책에도 잠깐 언급이 되고 '그릿'이라는 책에도 언급이 되는데 멀티태스킹은 실제로 몰입 상태에 머무르지 못하는 행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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