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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한 번 웃어야 할까, 작게 많이 웃어야 할까
일상에 작고 소소한 행복을 얼마나 더 많이 남기느냐가 얼마나 더 큰 행복을 가지느냐 보다 어쩌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이 직장 생활에서 남은 게 뭘까 돌이켜보면 참 안좋은 감정들 투성이었다. 그 온갖 부정적인 말들을 무시하고 이겨낼만큼 단단한 멘탈도 아닌지라 참 고스란히 전부 나라는 그릇에 담겨버렸구나. 그 말들이. 이겨내보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다짐해도 참 쉽지가 않아서 속상하다. 그러다 결국 이겨내지 못한다고 내 자신 탓을 하는 걸 보면 한번은 굴레를 벗어나 새로운 생각과 사고로 새롭게 한번 살아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고.
문제는 뭐냐면, 이젠 아무도 나 안건드리는데ㅋㅋㅋㅋㅋ과거의 기억들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더 예민해지고 더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제 한번 혼나면 그 혼난걸로 서러운 게 아니라 혼날 때 마다 지난 시간동안 힘들고 괴롭고 상처받았던 모든 일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게 문제다^^
감정기복이 있다는 것은 내가 큰 기쁨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만큼의 슬픔과 절망도 맛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주식도 리스크가 큰 종목들은 그 하락의 퍼센트만큼의 상승률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고. 유튜버 신사임당님은 부의 추월차선이 아닌 서행차선을 타겠노라고 했던 것처럼, 글쎄 각자 자신에게 맞는 루트가 있는 것 같다. 더 큰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감당해야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선택을 해나가는 것 같다고.
한 번 크게 웃어보겠다고 일상의 소소한 웃음들을 이렇게 포기하면서 살아도 될까 문득 고민이 들었다. 숨막히는 공기와 분위기에 짓눌려서 내가 하기 싫은 일들을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루의 1/3을 그렇게 사는 것. 나는 이 삶에서 무엇을 얻고 있을까.
결국은 본인의 선택인 것인데, 문제는 여전히 내가 정말 바라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일단은 주어진 삶에 감사하고 충실해야겠다. 생각 접어두다가 매일 알람 맞춰놓고 집중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까...
결국 추억하게 될 소중한 나날들인데
가끔 예전 사진들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다. 맞다 이 때 이랬었지 하면서 과거를 추억하는 일은 순간의 감정을 정화시키는 일 같기도 하다.
어차피 지금도 지나고 나면 미래의 내가 추억할 소중할 하루이고, 일상일텐데 행복하지 않을 이유는 뭘까.
항상 불안함을 달고 안고 살고 있는 지금의 나는 그저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이 드는 지금을 빨리 벗어나고 싶고, 지금 뭔가 결정하지 않으면 지금 뭔가 빨리 변화를 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마음으로혹시 이렇게 계속 불안해하며 살 것 같아 걱정인 것이다.
그렇다면 불안을 즐겨야지
세상에서 가장 자기 위안의 수단으로 타협하기 좋은 말이 '원래 그런 것'이라는 말이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그렇게 힘들 것도 없다. 그냥 주어진 것이 원래 그런 것이라고 그렇게 순응하면 힘들 것도 없다. 다른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원래 불안한거라고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을 하면 조금 낫다. 아, 원래 그런거구나. 굳이 이 감정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원래 이런 감정은 항상 수시로 나를 찾아드는 구나라고 인식하고 같이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앞날에 대한 고민을 항상 수시 때때로 하는데, 확실하지 않은 것들이기 때문에 그게 남들보다 더 많은 불안감을 안겨주는 것 같다.
이럴 때일 수록 과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주어진 일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몰입하며 살면 그만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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