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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만나면 에너지가 소모되는 관계가 있다.
누구보다도 타인의 말과 감정에 잘 동요되는 편이라
그 날 하루 누구를 만냐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늘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하던 친구가 있었다.
상처받지 않은 척, 괜찮은 척 그렇게 만나오다 결국 지쳐버렸다.
관계를 끊어내는 것을 누구보다 어려워했는데,
올해들어 과감하게 관계를 끊어버렸다.
그 누구의 강요도 아니었고 나의 선택이었다.
언니는 내게 관계를 정리할 줄 알아야
꼭 필요한 새로운 인연도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
관계를 정리한 만큼 새로운 인연들이 찾아왔다.
마음이 괴로운 이유는 과거에 사로잡혀 현재를 해석하기 때문이다.
괴로울 이유가 전혀없는데, 스스로 가시를 붙잡고 피를 흘리고 있는 형상이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시간의 연속성은 허구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같은 상황이어도 현재의 나는 다르게 해석할 수 있으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감정일 수 있다.
그 관계를 끊었던 이유는 현재의 내 감정에 충실한 선택이었다.
스스로에게 합리와 객관적 잣대를 들이밀어 평가하려 하지 않기로 하자.
어떤 선택이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는 내 감정에 충실한 선택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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