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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즐거움이 즐거움을 이끈다.
질문의 힘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익숙해 신기할 것이 없는 것을 낯설게 보는 훈련으로 부터 온다. 나는 이것을 '시인의 시선'이라고 부른다. 수십 번 수백 번 보았지만 제대로 본 적은 한번도 없는 것들에 우리는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언젠가 한 번 제대로 보는 순간 우리는 느닷없이 재미있는 세상으로 인도된다. 시인처럼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원칙을 정해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
하나의 사물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낸다. 거기에서 새로운 시선이자란다.
웃음은 자유다. 어디서나 웃을 수 있다면 아직 삶이 자유로운 것이다.
일이 꼬이면 ,비로소 어떤 기막힌 스토리가 나를 찾아오려는 조짐이라 생각하라. 가난이 두려워질 때는 10년을 기약하라. 한두 번의 실패나 실수로 불운의 예감에 시달릴 때는 성패는 이미 쓰여있다는 진리를 믿으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일이 계획대로 잘되면, 떠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면 된다.
인생은 봄처럼 짧다. 인생을 잘 사는 법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다. 그러니 그렇게 하면 된다. 두려움은,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으로만 증폭된다.
(2) 그대들의 휴가는 아름다웠는가
하나는 이 두사람이 현재를 인식하는 시선이 매우 다른 것 같다는 점이다.
시드니의 젋은이에게는 현재라는 삶의 시간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그는 지금을 즐길 줄 알았다. 그는 웃었고, 함께 음식을 먹을 때도 맛있게 먹었으며, 친절하고, 최선을 다해 설명해주었다.
반면 골드코스트의 젊은이는 무엇이든 심드렁했다. 그에게는 과거와 미래만이 있었고, 현재는 어디론가 사라져 존재하지 않았다. 마치 현재라는 무기력한 공간에서 과거의 위대함으로 깨어나는 영혼처럼 그는 신나 있었다. 그는 골드코스트를 떠날 마음이 없어 보였다. 그가 이곳에서 살아갈 삶은 황금 모래밭처럼 빛나 보였다. 그러나 그는 현재 생활에 불만족했고, 과거의 노력에 보상치 못하는 고단한 현재에 대해 허탈해 보였고, 그의 행동에는 어딘지 꼭 필요한 만큼의 차분함이 결여되어 있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기질과 일을 서로 융합시켜라. '지금, 여기'라는 육체의 제한을 즐겨라. 육체의 단명함, 바로 짧은 시간밖에는 살 수 없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그대들의 여름휴가는 즐거웠는가? 모처럼 주어진 '지금, 여기'라는 살아있음을 느껴보았는가?
변화는 절박함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절박함을 스스로에게 설득시킬 수 있다면 변화의 반은 성공한다. 그러나 절실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를 바꾸는데 성공할 수 없다.
따라서 변화에는 한 순간에 적어도 두 개의 점이 필요하다. 지금 서 있는 곳과 도달할 목적지를 나타내는 두 개의 좌표를 찍을 수 있어야 한다. 두 좌표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이 간격이 바로 변화의 폭이다. 그리고 물질적으로 두 점 사이에는 늘 시간이 개입되어 있다. 두 점 사이의 차이는 우리에게 압력을 가한다. 옮겨가기 위해서는 지금 있는 곳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도달해야 하는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바로 떠나야 할 시각을 결정한다. 떠나야 할 시각에 떠나지 못하면 원하는 시각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계절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듯이 삶 역시 늦게 도착하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절박함은 아직 희망이 있을 때 찾아온다.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것이 희망을 이루게 하는 강력한 에너지다.
자기를 세우지 않고는 자기를 찾을 수 없다. 스스로 머리 깎고 벽 앞에 앉지 않고는 진정한 공부가 시작되지 못하며, 백척간두에서 다시 한 발을 내딛는 시퍼런 마음 없이는 정진할 수 없다.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다. 그리고 그 길에는 즐거움이 따른다."
바둑이든 음악이든 무용이든 그 무엇이든 좋아서 빠져들면 깨우침이 있고 그것을 통해 인생을 알게 된다. 좋아하지 않고 알 수 없다. 알지 못하면 깨닫지 못한다. 깨닫지 못하면 달인이라 할 수 없다.
뜻을 세워 스스로 무엇을 이루어보려는 마음이 있다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마흔이 넘으면 평생을 걸 단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 많은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늦게 시작한 사람이 현실과 꿈 사이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행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단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몰입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좋다. 그것이 자신의 유일한 삶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면 말이다.
산다는 것은 자신에 관한 책 한 권을 쓰는 것과 같다.
빅토르 프랑클은 유대인으로 나치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난 사람이다. 후에 로고테라피라 불리는 심리치료법을 만들어냈다. 이 상황을 해석하는 자신의 관점을 변화시키자는 것이다. 그는 고난의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후에 그는 자신이 겪은 이러한 변화의 힘을 환자들 치료에 적용했다.
마치 우리가 바둑을 둘 때 객관적으로 가장 훌륭한 수란 없는 것과 같다.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가장 훌륭한 수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이순간에 당신에게 주어진 것이 바로 당신의 인생이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도전이며, 당신이 풀어야 할 문제다. 꿈은 바로 아직 살아 있는 당신이 남은 미래를 위해 짜놓은 황홀한 각본이며, 진지한 깨달음으로부터 시작한다.
시작해서 6개월 이내에 스스로 변화를 감지하고 확신을 가지려면 하루에 적어도 두 시간은 써야 한다. 변화를 시작해서 6개월이 지나도록 변화로 인한 보람과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게 되면 지칠 수 있다. 인간은 증거를 필요로 한다. 인간이 갖고 있는 본질적 약점이기도 하고 귀여운 점이기도 하다. 지치기 전에 변화의 혜택을 즐기려면 하루의 10퍼센트 정도는 자신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 이 일이 그런데 쉽지 않다.
삶은 곧 그 일이 되고 그 일을 통해 삶을 이해하게 된다. 그 일을 위해 살았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그 일이 곧 자신의 정체성이 된다. 그 일이 무엇이든 행복한 전문가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40이 넘어 시작해도 늦은 것은 아니다. 결코 늦지 않다.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인생이란 없다. 늦은 만큼 절실할 수 있으니까 괜찮다. 빈둥거리며 보낸 게으른 시간이 있고 후회가 있고 반전과 깨달음이 있는 삶은 재미있다. 볼만하다.
삶을 꾸려가는 강령 7가지
삶에 대한 자신의 깨달음을 따르는 것, 나는 이것을 마흔의 지혜의 기초라 부르고 싶다.
1. 생긴 대로 살아라. 멋대로 살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기질에 가장 잘 어울리는 행동을 하라는 뜻이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모습이 가장 매력적이다.
5.리스크를 지고 살아라. 예측된 위험을 피하지마라. 모험이 없는 인생은 재미없다. // 상대를 신뢰하지 못하면 방어적이 된다. 언제나 방어 자세를 취하고 상대를 불신한다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크다. 사기를 당하거나 실망하게 될 리스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상대방을 무능력하고 불성실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현명한 일이다.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강령 7가지
4. 성과보다 존재에 고마워하라. 상대를 칭찬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칭찬의 힘은 경우에 따라 매우 다르다. 상대가 스스로 인정할 수 없는 칭찬은 불편한 일이고, 아부이며, 마음이 서로 닿지 못하는 경박한 처세일 수 있다.
일에 대한 강령 7가지
1.의식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져라 - 어제의 방식을 의심하라. 어제의 방식으로 오늘의 일을 처리하는 것을 퇴보라 생각하고 부끄러워하라.
4. 긍정적인 자긍심을 가져라. 자긍심은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이다. 자신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이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하거나 하는 일에 대해 자신의 이유를 찾지 못하면서 자긍심을 가질 수는 없다. 따라서 먼저 자신이 매일 하고 있는 일을 자신의 언어로 규정해보자. 나는 변화경영 전문가로서 내가 하는 일을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러자 나 스스로 멋져 보였다.
운이 좋아지는 강령 7가지
3. 새로운 방식의 모색을 실수를 수반하나 도약과 대박이 가능하다. 이것이 리스크와 보상의 상관관계다.
7. 복수하지 마라. 복수는 피가 날 때까지 가려운 부위를 박박 긁는 것과 같다. 당장 시원할지 모르지만 상처는 덧나고 관계는 끊어진다. 승진의 기회가 경쟁자에게 돌아갔다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이 채택되었다고 해 분개하고 토라지지 마라.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라. 이것은 성숙한 인간의 태도이기도 하지만 매우 유효한 전략이기도 하다.
사람은 대부분 누군가에게 미안한 일을 하게 되면 마음의 빚을 지게 된다. 보복을 하면 그들이 갖고 있는 심리적인 빚을 청산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와도 그 사람은 당신을 추천하거나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당신에게 늘 마음의 빚을 갖고 있도록 남겨두어라. 가능하면 그 빚을 갚으려고 할 것이다. 이것이 지나간 일로 운을 불러오는 방식이다.
자기계발 강령 7가지
지금은 유일한 것이 최고인 시대이며 평생 학습을 통해서만 전문가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식의 시대다.
2. 노력의 8할을 자신의 특성에 집중하라. 자신의 특성 중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특성을 활용하라. 예를 들어 사물의 어두운 부분을 보는 데 능한 사람은 비판 기능과 숨어 있는 덫을 파악하는 분야로 특화하라. 지금까지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를 꾸짖어 사물의 밝은 부분을 볼 수 있도록 자신을 훈련하기 위해 헛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것이 좋은 특성이라 믿어왔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 특성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은 없다. 타고난 기질과 재능은 변하지 않는 것이니 즐기고 활용하라.
7. 기록하지 않는 것은 사라진다. 하루는 음식과 같다. 먹으면 사라지는 것이 음식이듯이 하루는 한 끼의 식사와 같다. 먹는 순간 음미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하루를 얻으면 현재를 얻는 것이다. 기록된 하루는 조금씩 다르지만 기록되지 않은 하루는 모두 같아 구별되지 않는다.
기록하라. 날마다 그 독특한 맛을 찾아 적어두어라. 그것이 개인의 역사다.
문득 심심하다는 단어가 떠올랐다. 심심하게 먹어야 속이 편한 법이다. 마찬가지로 심심하게 살아야 생각이 맑아지나 보다. 노래하고 술마시고 춤을 추는 것이 모두 심심해서 그런 것이다.
나는 오늘 생각한다. 니체는 얼굴이 없다. 너무도 무수한 얼굴을 가지고 있어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변모의 달인이며 변신의 귀재이다. 디오니소시인가 하면 쇼펜하우어이고 바그너이며 자라투스트라다. 그는 "계속되는 변화를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정체성을 잃어버림으로써 자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매일 독서를 해 1년에 50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고 하자. 그러나 머릿속에 남는 것이 많지 않다며 독서 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밑줄을 치면서 읽자. 다 읽고 나서 밑줄 친 부분을 컴퓨터에 옮기면서 다시 음미하자. 강렬하게 다가오는 구절은 따로 떼어나 '나를 움직인 한마디'라는 파일에 넣어두자. 그리고 응용하자. 프레젠테이션에도 인용하고, 팸플릿을 만들 때도 인용하고, 편지를 쓸 때도 인용하자. 그러면 독서는 훨씬 흥미진진한 사상과 언어의 채집과정이 된다. 모든 배움과 훈련은 그 과정에 대한 진화를 요구하며, 방식의 변화에 따라 효과는 급증하게 마련이다. 실패한 방법을 답습하면서 여전히 좋은 결과를 기다한다면 우둔한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성공할 때까지 방법을 달리해본다.
내가 미워하는 것은 다만 우리 속에서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더 깊고 더 높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는 졸렬한 현재다.
그렇다. 우리는 꿈꾸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 불가능한 꿈을 꿀수록, 매일 그 불가능을 믿는 훈련을 통해 우리의 정신 근육은 단련된다. 불가능한 일을 믿을 수 없다고? 그것은 소용없는 일이라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류가 만들어낸 위대한 일 가운데 어느 하나도 한때 불가능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 누군가가 꿈을 꾸고 목표를 정하는 순간 그것은 현실의 세계로 이끌려 왔다.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품자. 매일 꿈꾸는 연습을 하자. 아침밥을 먹기 전 불가능한 일 하나씩을 믿어보자. 그때 우리는 염소에서 호랑이로 전환하게 된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기 위해 매일 아주 많은 야근을 하고 있다면 그 부지런함은 격무를 몸으로 때우고 있다는 반증에 지나지 않는다. 끝업는 야근을 종료하려면 지금의 프로세스에 도전해야 한다. 새로운 프로세스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지 않는다. 내가 나서서 만들어내야 한다. 시키는 일을 마치는 것, 이것이 내 직무의 전부가 아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잘 해내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접을 찾아내는 것 역시 내 직무의 영역이다.
손발의 부지런함은 두뇌의 활동으로 확장되며, 매일 반복되는 저부가가치의 일이 일의 방식을 바꾸는 프로세스의 혁신 프로젝트로 전환된다. 작은 댐을 쌓는다는 의미는 자신이 하는 일의 방식을 바꾸기 위한 자발적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것을 말한다. 인풋의 증가를 통해 아웃풋을 높이려는 노력은 말하자면 매일 야근하는 고역에 해당된다. 그것은 한계가 있다. 혁신과 혁명은 기존의 인풋아웃풋 고리를 단절하고 전혀 새로운 프로세스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나는 나대로 이 네 개의 차원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첫 번째는 일을 땀으로 보는 노동의 차원이다. 두 번째는 일을 연결과 접속의 차원으로 인식하는 실험의 차원이다. 세번 째는 일이 즐거움이 되는 놀이의 차원이다. 네 번째는 일이 예술이 되는 차원이고 이때 우리는 땀 대신 피를 쏟아붓게 된다.
직장이란 안절부절 떠나려는 사람에게는 별로 많은 것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사다리 끝에 오르는 것에만 관심을 집중하다가는 실망하기 십상인 지독히 치열한 경쟁적 전장이기도 하다.
변화는 늘 현재 문제를 겨냥해야 한다. 먼저 심리적 각성을 통해 정신적 벽을 허물어야 한다. 빵은 결국 밀의 죽음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루함을 만나면 지루함을 죽이고, 매너리즘을 만나면 매너리즘을 죽이고, 적당주의를 만나면 적당주의를 죽여야 한다. 삶이 힘들게 찾아올수록 내면에서 더 싶은 힘을 찾아낼 기회를 갖게 된다. 근본 변화는 모두 심리적 화학 반응으로 타오르는 에너지를 빌리게 돼 있다.
"인생에는 여러가지 길이 있다. 스스로 모색하여라. 헌신하고 모든 것을 걸어라. 그러나 그 길이 나리라 해도 실망하지 말거라. 앞에 다른 길이 나오면 슬퍼하지 말고 새 길로 가거라 어느길로 가든 훌륭함으로 가는 길은 있는 것이다"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이 질문은 어둡고 어려울 때 저와 함께 살아온 오랜 물음이었습니다.
"생각하는 곳에서 나는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는 곳에서 나는 생각할 수 없다."
삶은 크고 작은 사건과 그것에 대한 생각과 느낌으로 구성된다. 그러니까 사건과 사건에 대한 주관적 해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인생이다.
나를 내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재미있다. 제 3의 관찰자가 되어 나의 삶을 들여다 보는 순간, 슬픔과 고독조차도 풍요로운 은총으로 선물처럼 내 생활 속에 쏟아져 들어오고, 불쾌한 일과 황당한 사건조차 웃음의 소스가 된다.
유머란 나와 나에게 닥친 사건을 분리시켜 인지함으로써 웃어줄 수 잇는 힘을 얻는 것이다.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유머를 즐기는 사람이다. 삶에 대해 웃어주자. 웃음으로 나를 탐구하자.
좋은 사람을 얻을 수 있는 세가지 이야기
나를 도와줄 사람들을 엮어 '휴먼 네크워크'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은 리더십의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다. 내가 세상에 시그널을 보내고 내 시그널에 감응해 비로소 교류가 이루어진 사람들,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성공의 가장 중요한 힘이다.
다른 사람들이 내 주위에 모여 내 성공을 진심으로 도와주게 하려면 먼저 본인이 매혹적이어야 한다. 매력은 뚱뚱한 사람도 사람을 끌게 하고, 못생긴 사람도 눈길을 잡아둘 수 있게 한다.
매력이란 우리들 내면에 살고 있는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것을 끌어낸 사람들이 얻게 된 무엇이다. 어떤 사람은 카리스마로 우리를 휘어잡고, 어떤 사람은 따스한 마음씨로 우리를 붙들어둔다. 또 어떤 사람은 통찰력으로, 어떤 이들은 노래로, 어떤 이들은 통쾌한 한바탕 유머로 우리를 잡아둔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스스로를 드러나게 해야 다른 사람을 잡아둘 수 있다.
자기 스스로를 버리면 누구도 자신을 돌봐주지 않는다. 자신을 먼저 돌봐 스스로 빛나게 하라. 그러면 사람이 모인다. 모든 리더십의 출발은 자신을 먼저 닦는 것이다. 나는 나의 믿음직한 리더이며 내가 이끄는 최초의 추종자다. 이것이 셀프리더십(self-leadership)이다.
좋은 관계는 고어텍스 같은 것이다. 물방울은 막아주고 땀은 배출되어 안과 밖이 서로 유익함을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 관계는 폐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세상의 다리여야 한다. 닫힌 관계가 아니라 열린 관계여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희소한 자원을 좋은 투자처에 집중할 때 높은 수익률이 되돌아오듯이 좋은 사람들에게 애정과 시간을 집중해야 한다. 좋은 사람이란 누구인가 하는 기준이 바로 당신이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가치관이다. 나는 좋은 사람에 대한 아주 멋진 기준 하나를 알고 있다.
'내가 서고 싶으면 먼저 그 사람을 세워주어라'
그 힘은 근본적으로 내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아니라 고객을 잘 돕는 힘이어야 한다는 것을 놓치고 있었다. 내 목표는 내 경쟁자와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 서비스의 수혜자가 나에게 환호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모든 언어는 그 속에 사용하는 사람의 의식이 담겨있다. 경쟁력이라는 말은 레드오션에서 피 흘리며 싸워야 하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각박한 언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푸른 바다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제공할 수 없는 것, 나만의 차별성, 늘 바라고 있었지만 그동안 충족되지 않았던 새로운 수요를 창조할 수 있는 힘, 그것은 경쟁력이 아니라 고객에 대한 공헌력이라는 것을 문득 알게 된 것이다.
만일 동료들과 어울려 하나의 팀을 이룬다면 반드시 내가 공헌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야한다. 마치 파티에 내가 가장 잘하는 요리를 하나 가져가듯, 잔치를 흥겹게 만들어줄 멋진 선물 하나를 들고 나타나라는 것이다.
공헌력을 강화할 수 있는 첫 번째 요소가 '나누려는 마음과 태도'라면 두 번째 요소는 바로 그 '선물'의 품질이다. 가져온 선물이 특별하고 멋진 것이라면 내 공헌력도 커진다.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최고의 공헌은 역시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재능으로 기여하는 것이다. 축제가 흥겨우려면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노래로, 춤을 잘 추는 사람은 춤으로, 사람을 잘 웃기는 사람은 유머로, 고기를 잘 굽는 사람은 맛있게 구운 고기로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죽여주는 기술', 즉 필살기 하나를 갖춰야 한다. 오해가 있을 까 봐 '죽여주는'이라는 말을 좀 설명해야겠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죽여준다'는 것은 진한 감동을 드러내는 가장 서민적인 표현인 것 같다. 그건 아마 삶이 죽음으로 완성되기 때문인가 보다. 나는 이 저속한 표현을 좋아한다. 가린 것이 아무것도 없는 적나라한 솔직함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직업이 신통찮고 전셋돈이 없어서 헤어지는 것은 아니라 믿고 싶어 한다. 사랑은 그것보다는 위대해야 하니까.
"많이 웃고 많이 감탄하도록 해라. 그럭저럭 꾸려가는 인생은 늘 질척이게 마련이다. 걱정하고 불안해한다고 미래가 밝아지는 것은 아니라. 비 오면 비를 맞고 해가 나면 햇빛 속을 걸으면 되는 것이다. 그런 여행이 재미있고 아주 많은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하게 된다. 다른 사람과 다른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낼수록 그 사랑은 특별한 것이다. 사랑이 아닌 것들이 사랑을죽이게 하지 마라. 광주리에 가득하게 과일을 딸 때 그 인생의 추수가 또한 즐거운 것이다. 한때 우리를 당황하게 했던 일들이 어느 날 우리의 삶을 지켜준 기둥들임을 알게 될 것이다."
요즘 나는 인생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진다. 돈을 더 잘 벌어서도 아니고 특별히 좋은 일이 몰려들어서도 아니다. 그저 삶에 대한 태도를 조금 바꾸었을 뿐이다.
" 지금의 너, 그리고 네가 받은 모든 것들에 고마워해라.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으로 번민하지 말고 갖고 있는 것에 마음껏 감탄하고 이 축복을 만끽해라. 이 세상은 성취가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감탄이 모자라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 회사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별로 신통치 못한 일을 한다고 시무룩해하는 젊은이는 그 일과 만나게 된 인연을 고마워하기를 바란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도 우직하게 누구보다 부지런히 마음을 다해 하다 보면 그 일 옆에서 본인과 잘 어울리는 샛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 길이 평생의 내 길이 될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바로 그렇게 제 길이 아닌 길의 샛길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제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지금을 축복해주지 못하면 늘 인생을 구질거리게 마련이다. 지금을 축복하는 능력,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언제나 의식이다. 의식이 무의식을 이해하고 분명한 자신의 중심으로 잡아주어야 한다.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무의식의 전제와 횡포에 대해 지적인 반응을 한다는 것이고, 윤리적 의무를 회복한다는 뜻이다. '가족과 직업'이라는 일상의 발판을 잃으면, 위험한 내면세계의 탐험에서 되돌아올 곳을 잃게 된다. 무의식의 늪에 빠지게 된다. 즉 현실과 이승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내면에 갇히게 된다. 망상과 환청과 환각이 지배하는 정신적 질환을 앓게 된다.
이야기하려고 마음먹는 것과 그것을 실제로 적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과는 달리 이미 확고한 실천이기 때문이다.
바다는 내게 늘 알 수 없는 흥분을 안겼다. 모든 것을 담고도 푸를 수 있다는 자기 절제가 좋았고, 그러다가 못 참겠으면 가끔 비바람 속에 거침없이 포효하고 흥분하는 그 자유가 좋았다. 그래서 나는 두 딸들의 이름에 모두 바다를 담아두었다. 성을 빼고 겨우 두 자 남은 선택 중에서 망설이지 않고 바다 '해'자를 가운데 덥석 넣어두었다. 그리고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매 순간 형평을 잃고다시 정상을 회복하려는 불안정한 체계, 이것이 바로 삶"이라고 명명했다.
묶인 곳 없이 봄날의 미풍처럼 이리저리 흩날려도 사람들을 조금 들뜨게 하고 새로운 인생의 기쁨으로 다시 시작하게 하는 그런 삶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이리라.
"춤을 출 때 어떤 영적인 힘이 깃드는 것을 느낀다. 그 순간 내 영혼은 더할 나위 없이 고양되어 나는 우주와 하나가 된다. 별도 되고 달도 된다. 사랑하는 존재가 되는가 하면 사랑받는 존재가 된다. 승리자가 되는가 하면 무언가에 정복당한 존재가 된다. 노래하는 존재이자 노래 자체가 된다"
우리는 우연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이 세상에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홀연 깨닫는다. 이런 우연들은 거듭된다. 그리고 우리는 점점 더 높이 뛰어오른다. 우연이 그저 우연으로 끝나고 마는 무수한 버림의 과정을 지나 때나 무르익어 감이 떨어지듯 우연은 필연이 된다.
그러다 '이 일이다' 싶은 것이 나타나면 그 일에 나를 걸면 된다.
나도 마흔셋이 되어서야 비로소 나를 걸 만한 일을 찾았다.
어디서든 오래 끈기 있게 매일 자기를 훈련한 사람이 영광과 명예를 얻을 수 있다. 길게 보아 인생은 공평한 것이고 살 만한 것이다.
인생 전체를 기획할 때는 영원히 살 것처럼 긴 안목으로 다가서고, 실천을 할 때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치열하게 매달려야 한다. 그리고 신념을 갖고 자신의 언어로 주술을 걸어야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을 위한 주술.
품질은 이제 기본이 되었다. 따라서 진정성이 가치를 갖게 되었다. 진정성이란 스스로의 이미지와 일치하는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의미한다. 이 조화가 깨져 있다면 진정성에서 실패한 것이다.
"무엇이 우리를 지루한 일상과 반복되는 무기력 속에 가두어두는가? 도대체 우리가 인생을 시처럼 살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모든 비즈니스에는 경영전략이 있고, 전략의 핵심은 여러 가능성 중에서 가장 강한 것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리더십을 장악하는 것이다. 강점경영이다.
그일로 나날이 정신적 기쁨을 얻어갈 수 있도록 밥과 존재를 일치시킬 시기다. 닭을 키우되 닭이 경제적 수단만이 아니라 닭의 정경을 관조하고 그 정경을 읊고, 그 일을 즐기게 되는 차원에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죽을 것이고, 죽음이 곧 퇴직인 삶을 살 것이다."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직업관이다. 어떤 일이든 그것을 평생 죽을 때 까지 한다는 건 대단한 인연이다. 세월과 함께 점점 더 그 일을 잘하게 되고 그 일의 골수를 얻게 되면, 그 일이 곧 내 삶의 정체였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세월에 인생을 더할 줄 아는 사람, 우리의 후반기 삶은 그리되어야 한다.
여행에서 무언가를 바라고 고집하면 자유를 잃게 된다.
이스탄불 골목 뒤 카페에 앉아 창문 너머 둥근 모스크의 첨탑 사이로 함박눈이 내리는 것을 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는 내가 찍혀있기도 하다.
통곡으로 지워지지 않을 만큼 삶을 열렬히 사랑하려면 우연을 사랑해야 한다. 그 사람을 거기서 만난 우연을 사랑하고, 나에게 찾아와 내 일이 된 그 일을 사랑하고, 느닷없는 삶의 초대에 흥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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