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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이 둘째이모 김다비로 신곡을 냈다. 김신영의 신곡 트롯트가 나에게 의미있는 있는 이유를 말하라 하면 한도 끝도 없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의 우리집은 정말 24시간 TV를 켜놓고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우리 가족이 함께 즐겨보는 것이 남탕 예능이었다. 보기 싫어도 같이 보다보면 재밌다고 그렇게 보고 있게 되고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좋아하는 예능이 라디오스타에 아는형님이었으니 말 다했다.
해외에 나오는 것을 선택하고 TV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유투브와 더 가까운 삶을 살게 되었다. 콘텐츠도 내가 취사선택할 수있는 환경이 되었다. 앞으로 방송이 다양화된 대중의 입맛에 맞춘 콘텐츠를 만드는게 어렵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튜브의 성장은 다수의 대열에서 벗어나 소수와 비주류로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과 지지를 동반한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질타 받는 구시대적인 관습을 깨고 이런 삶도 있구나, 이런게 있구나 언제든지 찾아보고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으니까 말이다.
여성이 대표이고 그 여성 사단에서 능력있는 여성의 새로운 콘텐츠라니 참 가슴 설레는 일이다. 송은이를 필두로 하여 아무도 우리를 불러주지 않으니 우리가 만들어보자 해서 시작한 송은이 김숙의 라디오 비밀보장 부터 유튜브 판벌려, 개그맨들로 이루어진 아이돌 셀럽파이브, 그리고 콩트로 탄생한 둘째이모 김다비로 트롯트 신곡 출시까지 그녀들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
흥이나는 노래에 시대 비판적인 가사라니 어쩜 가사 한 줄 한 줄이 한국 사회의 만연한 직장 문화를 반영하고 있는가 니즈를 충족하는 신곡에 신나서 매일 같이 찾아보고 있다. 외국에서 한국회사는 다를 줄 알았더니 한 회사가 잘 운영되기 위해선 경영자의 마인드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경직된 분위기와 강요되는 야근과 회식은 한국 회사와는 절대 떨어질 수 없는 타이틀일까. 한국을 좋아하는 현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자기는 한국에 절대 일하러 갈 생각이 없다고 한다.
탄탄한 남성 중심의 경직된 조직 문화를 보면 가끔은 이러다 진짜 회사가 도태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결국 시대의 흐름을 무시하겠다는 태도인데, 그러다 얼마나 많은 인재들을 놓칠 것이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는 그런 루트를 밟을까 염려스럽기도 하다.
회사를 걱정하느니 내 앞 날을 걱정하라고 지금은 모든 내 삶을 거의 대부분 포기하고 회사에서 일만하고 있지만, 머지 않을 미래에 내 경제적 자유와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을 쟁취하기 위해서 일단 포기하지는 말아야지 생각한다. 결국 비관주의자보다는 낙관주의자의 일단 해야지 하는 태도가 더 성공에 가까운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월급과 근무 시간에 불평을 하기 보다는 이 개고생도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더 몰두해봐야지.
송은이와 김신영의 성과가 마치 나의 성과라도 된듯 동일시 되어 기분이 좋다. 결국 이들을 통해 나도 되겠구나, 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주니까 말이다. 미디어에서 떠들어 온 여성의 성공은 그들의 외적인 아름다움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었다. 흔히들 말하는 커리어 우먼도 그렇다. 지적이고 세련된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연상되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이들의 성공은 여성에게도 다양한 캐릭터가 있음을 보여주는 멋진 사례인 것이다. 미디어가 보여주는 여성의 이미지에 세뇌 당하지 말자. 세상엔 외모로만 가치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능력있고 멋진 여성들이 존재한다.
최근 재택근무를 하면서 내 시간이 더 많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재택 근무와 더불어 노동절, 그리고 주말까지 이렇게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시간을 가져본게 얼마만인지 정말 주체가 안되서 문제긴 하지만 효율성을 배제한채 생각해본다면, 나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고 푹 재우고 보고싶은 영화를 보여주고, 저녁마다 운동시켜주고 하며 잘 대해주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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