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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부터 사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타고난 사주팔자가 있다고, 어릴적 명리학에 대한 지식이 꽤나 있으셨던 할아버지께서 제 '시주'를 맞춰주고 싶으셨는지 엄마한테 좀만 참으라고 하셨답니다. 이름을 지을 때도 사주에 부족한 오행을 채워주고 싶으셨는지 사주에 맞게 이름까지 지어주시는 등 정말 많이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이런 성장환경 덕분인지 자연스럽게 사주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몇몇 지인들은 여전히 제가 이런걸 믿는게 바보같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운명에 굴복하는 태도가 노예 근성이다 이런 말까지 들어보았어요. 지금은 제가 잘못된게 아님을 알아 괜찮지만 그때는 그말이 너무나 상처였습니다ㅎㅎ
어쨌든, 이제는 제대로 한번 공부를 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알고 있는건 정말 기본적인 지식 뿐인데요. 년월일시 사주와 천간,지지로 총 8개의 팔자를 타고 나며, 오행은 각각 생하고 극하는 게 있어 그 관계도 정말 중요하다구요. 그리고 최근에 알게된 건 '식신, 상관, 겁재, 비견, 정재, 편재, 정관, 편관' 십성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태어난 격은 무엇이고 나는 오행 중 어떤 것이 강하며, 어떤 것이 부족하고 그래서 내 성격의 특징이 사주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직접 공부하면서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유투브에 나오는 사주 기초 강의들을 보며 제 나름대로 야매로 공부하고 있는데, 이제는 학생 때 처럼 정석으로 공부하기는 글렀다는 생각에 제 맘대로 호기심이 생기는대로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질문하고 알아보는 '꼬꼬무' 방식으로 공부를 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지금도 시간이 나면 영상을 시청하면서 '익숙해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떤 명리학자가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자기도 사주를 믿지 않았다고, 그래서 시작한게 명리학 공부였으며 이제는 사주가 믿고 믿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알고 모르고의 문제라구요. 저도 그런 나만의 통찰을 얻을 때까지 느려도 좋으니 천천히 알아가려 합니다. 내 인생이 힘든 것은 나의 팔자에 벗어난 삶을 살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 말도 과연 정말 그러할까요. 사람이 알고 겪는 것과 모르고 겪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저도 제 운의 흐름을 알고 이해해서 과감할 땐 과감해지고 조심할 땐 조심하고 싶거든요.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우울증이 찾아왔고, 내 삶이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나약한지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인간관계, 돈문제,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등 남들이 보면 별 문제가 아닐 것 같지만 저는 모두 처음 겪는 일들이어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정말 매일 같이 울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반복되고 술에 의지하는 등 안좋은 습관들이 쌓여가고 정말 내 인생에서 최고의 바닥을 치는구나 싶었는데, 한달이 지나고, 두세달이 지나니 지금은 정말 많이 달라졌고 그땐 왜 그랬지 싶을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최근에 '대운'이 들어온 징조라는 컨텐츠를 접했습니다. 과연 내게 대운이 들어온 것인지 궁금해 유투브에 관련 컨텐츠를 한참을 뒤져보았는데, 다 하는 말들이 비슷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긴가민가하지만 제 운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힘들었던 시기와 아래의 징조들을 보면 그런 시기가 찾아온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찾아온 변화
- 주변 환경 및 주변 사람들이 다 바뀌었다
- 신점을 봤는데, 이동수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이동이 일어났다.
- 주변 사람에게서 밝아졌다, 얼굴색이 달라졌다라는 소리를 들었다.
- 관심사가 바뀌었고 좋은 습관을 들이고 나쁜습관을 없애려고 하며 긍정적 사고로 바뀐다.
이게 대운인지 아닌지 확실하진 않지만 정말 힘든시기를 겪었고, 그 시기가 정말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 다 사라졌고 과거의 나보다 더 긍정적인 사고와 좋은 습관들을 많이 가지면서 많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큰 운이 들어온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나의 운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사주 공부와 함께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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