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내가 나를 좋아하는 것
문득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내가 막 엄청 행복할만한 일을 한 것도 아니었고 그냥 카페에 가서 소소하게 친구와 대화를 했던 때, 혼자 여행을 가서 뚜벅뚜벅 걸었을 그 때들이 왜 나에게는 이렇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을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감정이었다.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고, 그 때 내가 얼마나 자유롭고 풍요로웠는지 그거에 따라 내 안에 행복하고 좋은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삶이 그런 것 같다. 크고 작은 걸 떠나서 얼마나 작고 소소한 행복들을 많이 가져가느냐, 얼마나 많은 소소한 성공과 성취의 경험으로 스스로 내 자신에게 얼마나 떳떳하느냐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었다. 내 스스로가 내 자신이 마음에 들고, 그래서 삶이 즐겁고 하다면 그걸로 얼마나 좋은 인생일까...